기존에 쓰시는 글씨를 바르게 쓰면 내 글씨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본 폰트를 만들어주는 아이디어입니다. 폰트를 만들면서 또박또박 쓰고 나면 제가 쓴 글씨와는 다른 글씨가 나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게 이 프로젝트를 하게 된 이유입니다.
가끔 옛날에 쓴 글을 보면 엉망진창 이었는데 그 원인이 너무 시간없이 아이디어만 기록하는 용도로 써왔기 때문에 점점 알아보기 힘들어졌는데 최근에 글씨를 많이 쓰는 작업을 하다보니 안정화 되어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특정한 운동과 근육량이 늘어나는 작업을 하다보면 글씨가 달라지는데 그 점에 착안을 해서 연령대별로 기록할 수 있는 글씨를 바른 폰트로 만들고 그걸 가이드로 다시 써보는 연습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반복되어야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재미있어야 잘 할 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 다른 아이디어를 추가적으로 넣고 바른 손글씨 + 교정폰트를 만듭니다.
교정용 폰트 제작을 위한 휴대폰 초성 한글 써보기 가이드 다운로드 받아서 굿노트 아크로뱃, 프로크리에이터 등에서 써보세요.
지난 두달간 작업한 한글폰트 만드는 서비스를 대충 완성했고. (늘 대충) 그보다 더 많은 이상한 폰트도 만들었고 이번에는 바른 손글씨를 쓸 수 있는 가이드도 작업해서 온라인 손글씨 제작 및 제출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책 구매자 대상으로 폰트를 만들어드릴 생각이라 바른 손글씨 정도로만 일단 만들고 손글씨 제작을 아이패드나 PDF annotation 기능을 활용해서 제작합니다. 굿노트에서 작성하거나 프로크리에이터 등등 템플릿 위에 글씨를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작업한 데이터는 모두 처리합니다.
프로세스는 PDF 위에 글자를 써서 Export 하고 PDF를 메일로 제출하거나 사이트로 제출 도서구매 증빙 하시면 바로 폰트제작해서 1일 이내 폰트 가이드 폼을 새로 작업해서 완성도가 있는지 확인하고 가이드에 요청한 부분을 확인하고 2주내에 발송합니다.
미로를 지나간 길이 글자가 되는 미로를 만든지 오래됐다고 했는데 이미 30년 그 작업을 폰트에 적용해보기로 했습니다. (폰트 제작 초기부터 생각)
한글의 초성, 중성, 종성을 미로로 만들고 (벌수가 꽤 많음) 그걸 다시 조각내서 연결하는 방식으로 테스트해서 먼저 작성해봤습니다.
그러면 대충 이런식의 결과물이 나오는데… 제작에 대해서는 약간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현재 이 버전은 프로토타입이라고 보면 됩니다. 왜냐면 직결식으로 만들면 안예쁘고 미로찾기가 재미없습니다. 맨날 똑같은 길을 지나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새로운 길을 생성하는 방식을 찾으려고 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쥐도 아닌데 똑같은 길만 찾아다니면… 응?!?
하여간 길을 만들고 그 길의 패턴대로 최대한 글자를 채울수 있는 길을 만들 템플릿 제작이 우선이라서 그 다음은 조합하면 111,72자 만큼의 미로가 생성됩니다.
현재 사이즈별로 제작해야해서 18×32 로 하나 만들고 그 다음 비율별로 사이즈를 늘려갈 생각입니다. 사각형으로 만든 것도 다르게 표현할 예정입니다.
누더기를 깁어놓은 거 같은 모양이지만 테스트를 위한 것임을 보여드리기 위한 샘플입니다. 어디를 뚫고 연결하느냐에 따라 다른 미로찾기가 됩니다. 그러니까 배수관 같은 것을 틀고 닫고 하는 것에 따라 다른 미로찾기가 됩니다. 응?!?
일단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조합은 많아졌는데 쓴 기본 글자 갯수는 반복되어 더 적은 갯수로 만들어봤습니다.
캘리그래프로 책에 썼던 직원의 글씨 일부를 그대로 쓰기는 힘들어서 스트로크로 그리고 글자 모양을 네모꼴에 맞춰 배치했습니다. 캘리그래프는 작은글자 큰 글자 조합해 놓고 어떤 부분은 얇고 두껍고 해서 폰트로 만들었을 때 효용성이 별로 없어 보여서 한자한자 등록해서 만든다면 모르겠지만 조합했을 때는 그런 방식으로 만들기 힘들어보입니다.
쓸모도 별로 없어보이고… (기념품이면 모를까 11,172자를 만들었기 때문에 결론은 제대로 만들었지만 같은 글자였나 라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현재 폰트로서 조정을 해야하고 영문, 약물도 넣어야하고 배포할만한 구성을 주말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합이 많아졌다고 글자가 많아진건 아니지만 초성, 중성, 종성의 세트에 따라 배치만 해 놓으면 그럴듯한 손글씨 폰트를 완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세한 조정같은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초 작업한 것의 리포트된 이미지 파일을 배경으로 일러스트레이터에서 한 번 작업하는 것으로 폰트가 완성됩니다.
완성도는 계속 높일 수 있지만 적당히 하고 이제 인쇄용으로 최소 자모 갯수 130여개 + 기본 손글씨 스타일을 볼 수 있는 150자 정도의 문장을 쓰면 손글씨를 제작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제 바른 손글씨로 교정해주는 폰트를 완성하면서 마무리해야할거 같습니다. 지난 2달간 작업의 결과물은 이제 다음주에 발표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