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생산으로 혼자서 살아남기
출판사를 하면서 올해처럼 힘든 한 해가 없는 거 같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작년부터 제작이 안돼서 진행을 못한 5개월입니다.
레이저로 각기 다른 구멍을 뚫은 핀홀 안경
매일매일 시력 트레이닝이라는 책을 준비하면서 노안 초점을 단기간에 고정시켜주는 안경을 제작했습니다. 이미 1년이 넘었어요. 이걸 쓰면 약병의 작은 글씨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일시적으로 초점을 고정시켜주기도 하지만 더 좋은 것은 사이즈별로 거리를 달리할 수 있어 가만히 보고 있다 다시 모니터를 보거나 하면 글씨가 선명해집니다.
핀홀 효과 및 초점을 단기간에 고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노안이나 피곤할 때 흐릿한 시력을 임시 교정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내고 상품화를 하려고 준비했는데… 이걸 톰슨으로 칼 제작하려 했는데… 10mm 이하는 잘 안 해주네요… 하여간 칼은 안됐고 레이저로 작업을 의뢰하려고 해도 비용이 맞지 않아서
1인 출판 소량생산 공장
책 제작이 늦어져서 직접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충무로에서 검은색 색상지 250g을 사 와서 사무실 바닥에서 제단 해서 레이저커팅기 사이즈로 맞춰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아…
양산용 머신이 아니라 전지 넣고 그냥 한 번에 자르는 형태였으면 이 고생을 안 했을 텐데… 저녁 늦게까지 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 2000개를 만들려고 ㅠㅠ
작은 출판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직접 제작… 그리고 직접 판매 ㅠㅠ